청문회 답변…"안보리 결의 위반…핵실험 준비중·소형 전술핵무기"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4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것이 유엔 결의 위반이냐는 질문에 "이것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 맞다"고 답했다.이 후보자는 미사일 종류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일 수도 있는데 그보다 사거리가 좀 짧은 것일 수도 있다"며 "정확한 미사일 종류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북한 풍계리 일대 동향과 관련해 "지금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일반적으로 평가했을 때 (6차 핵실험보다는 규모가 작은) 소형 전술핵무기 쪽이지 않겠는가 판단한다"고 말했다.이 후보자는 핵실험 대응 방안에 대해 "직접적으로 어떤 물리적인 행사는 사실 제한된다"며 "전략적 도발이기 때문에 우리도 거기에 상응하는 수준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상에서의) 전술적 도발은 우리 군 대비태세가 워낙 확고하므로 쉽지는 않겠다고 생각하지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전략적 도발은 아마 계속할 것"이라고 봤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낮 12시 3분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고 비행거리 약 470km, 고도 약 780km, 속도 마하 11로 탐지됐다./연합뉴스
일부 전문가, ICBM 화성-17 재시험 가능성 제기…군, 정밀분석중북한이 4일 낮 12시 3분께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합참은 이 탄도미사일이 비행거리 약 470km, 고도는 약 780km로 탐지했다고 밝혔다.속도는 마하 11로 포착됐다.한미 정보 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달 실패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을 재시험 차원에서 사거리를 줄여 발사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원인철 합참의장은 이날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다.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위협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코브라볼(RC-135S) 정찰기도 북한 미사일 발사 시간대에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