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진정되자 중국 지린성이 대학생들의 금족령을 해제했다.

지린성 교육청이 기숙사에서 생활해온 대학생들의 귀가를 허용했다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가 4일 보도했다.

귀가하려면 48시간 이내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고, 학교 복귀 때도 음성 증명서가 필요하다.

지린성은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3월부터 대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는 것을 불허했다.

한때 4천명을 웃돌던 하루 신규 감염자가 최근 들어 수십 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신규 감염자는 모두 격리시설 내에서만 나오는 '사회면 제로 코로나'도 지난달 14일 이후 20일째 유지됐다.

지난 1일에는 창춘시 전 지역이 '저위험 지역'으로 전환돼 3월 11일 이후 50여 일째 이어지는 도시 봉쇄 해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폐쇄 루프'(직원들이 공장 부지에서 기거) 방식으로 생산시설 가동을 부분 허용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했지만, 주민 이동은 여전히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산시성 시안시가 전 지역이 저위험 지역으로 전환된 지난 1월 24일을 기해 33일간의 도시 봉쇄를 전면 해제했던 것과 달리 점진적인 봉쇄 완화를 취하고 있다.

인접한 랴오닝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전면적인 해제에 신중한 모습이다.

랴오닝성에서는 선양시가 지난달 25일 한 달 만에 도시 봉쇄를 해제했으나 단둥에서 지난달 24일 이후 지금까지 56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잉커우에서도 지난 1일 이후 사흘 만에 186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