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 아시아 4개국 단체관광객 무사증 입국 제도 시행
양양공항 국제선, 운항 중단 2년여만인 다음 달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강원 양양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2년여 만에 재개된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보건복지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양양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확정됐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월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클라크필드 등 국제노선이 중단된 지 2년 4개월 만이다.

이에 양양 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은 항공권을 판매하는 등 운항 준비에 나섰다.

또 태국 방콕, 일본 나리타·오사카,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으로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법무부와 함께 양양공항으로 입국하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 4개국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사증 입국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무사증 입국 제도는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들 국가의 5인 이상 단체관광객은 양양 공항 입국 시 사증 없이 15일간 강원도와 수도권을 관광할 수 있다.

무사증 입국에 따른 이탈 발생 문제는 관련 기관이 서로 협력해 한국 입국 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안권용 글로벌투자통상 국장은 "양양 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도약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경제 회복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