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5시 36분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서울 송파경찰서는 아파트 주민 4명을 구조했고 이 중 2명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주민 35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여 뒤인 오전 6시 38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진화 중이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4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찾아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을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이들은 2018~2020년께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전 의원, 미래통합당 김규환 전 의원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명품 시계 등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경찰은 지난 11일과 17일 구속 수용된 윤 전 본부장과 한 총재를 각각 접견해 의혹 전반을 추궁했으나 유의미한 진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재판이 24일 시작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추 의원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 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추 의원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반복적으로 변경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국회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특검 수사 결과 추 의원은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로, 다시 국회에서 당사로 총 세 차례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이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당시 국회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90명이 불참한 상태에서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추 의원을 기소하며 "국회 운영에 대한 최고 책임을 가진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을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라며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을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앞서 특검팀은 추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고, 추 의원은 지난 7일 불구속 기소됐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