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거시 환경 불확실"

현대차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거시 환경(매크로) 불확실성을 반영해 6개월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9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노근창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보다 장기공급계약(LTA) 비중이 크면서 실적이 양호한 TSMC 주가 급락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반도체 출하량 증가가 건전한 재고 소진이 아닌 악성 재고 축적이 될 것이라는 비관이 고조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노 센터장은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감소할 가능성은 작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주가 7만원 이하는 '록 바텀'(바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LTA 비중이 큰 파운드리와 디스플레이 실적은 매크로 우려를 극복할 것으로 보이며, 낸드 가격 상승이 2분기부터 본격화했다"며 "서버용 DDR5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최근 선도 기술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으나, 과거 불안하게 생각한 선도 기술 모두 현재 초과 성장을 이끈다"며 "편견 확대 시점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