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 유망주 김은지, 항저우 AG 대표팀 '막차' 합류
한국 여자바둑계의 유망주 김은지(15) 2단이 마지막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김은지는 3일 오후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국내선발전 여자 결선 5라운드에서 오정아 5단에게 16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로써 5전 전승을 기록한 김은지는 남은 6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여자 선발전 1위를 확정했다.

2020년 1월 프로 입단해 그해 10월 2단으로 승단한 김은지는 차세대 한국 여자바둑을 이끌어갈 '천재 기사'로 평가받고 있다.

4명이 출전하는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에는 여자랭킹 1·2위인 최정·오유진 9단이 랭킹 시드를 받아 선발됐고 김채영 7단은 국가대표팀 자체 리그를 통해 발탁됐다.

6명이 출전하는 남자 대표팀은 랭킹 1·2위인 신진서·박정환 9단과 국가대표 자체 리그를 통과한 변상일 9단, 김명훈 8단이 확정됐다.

남은 2명은 6일 열리는 국내 선발전 최종 6라운드에서 결정된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12년 만에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개최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 등 금메달 3개가 걸려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