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2030년까지 1위 도약"…미래·삼성 '정조준'
운용자산 120조원 규모인 KB자산운용이 ‘2030년 업계 1위 자산운용사 도약’이라는 장기비전을 선포했다.

지난해 말 기준 KB자산운용의 관리자산(AUM) 규모는 약 126조 8천억원으로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최근 투자자금 유입이 증가한 연금 상품인 ‘KB온국민TDF'는 운용 규모 1조원을 넘겼다.

KB자산운용은 이런 성과를 이어받아 운용자산 기준 2024년 업계 2위, 2030년 업계 1위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다른 운용사에서 찾기 힘든 최적의 투자상품을 제공하겠다는 뜻의 '당신의 REAL 투자솔루션, KB자산운용'을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KB자산운용 경영전략본부 박영준 본부장은 “자산운용 자체역량과 그룹사 역량을 집결해 2030년 1위를 목표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장공략과 M&A를 통한 해외진출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지난 2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ETF&AI본부를 ETF&AI부문으로 확대했다.

ETF&AI부문은 전략과 상품을 담당하는 '마케팅본부'와 AI솔루션운용을 포함한 '솔루션운용본부'로 구성된다.

KB자산운용은 대표지수 ETF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하고 수소경제테마, 글로벌 데이터센터 리츠 등 테마형 ETF를 발 빠르게 출시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ETF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