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암기 과목일까? 알아야 할 모든 공식 담긴 '수포의 공식집'
초1부터 고3까지 장장 12년을 공부해야 하는 수학.

수학은 암기 과목일까 아닐까? 물론 어떤 공부든 개념을 이해하는 게 최우선이지만 수학 같은 계통 학문은 지나간 것을 잊어버리면 다음 스텝을 밟을 수가 없다.

이에 따라 인강이나 학원을 통해 선행학습도 하다가도 수포자로 전락하기에 십상이다.

수학 과외 경력만 17년인 '동네공부방 쌤' 고은영 '고집북스' 출판 대표는 "아이들이 수학을 공부하면서 겪는 많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아이템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2022년 '수포의 공식집'을 기획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수학 문제들이 쉽게 풀리지 않는 이유는 이전 과정에서 누적된 개념과 공식들이 현행 과정과 함께 어우러지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배워온 모든 과정을 머릿속에 하나하나 차곡차곡 저장해 뒀다가 필요한 공식을 쓱쓱 뽑아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려면 그동안 배운 것들을 모두 외우고 있어야 한다는 건데? 그게 말처럼 쉽나요?"

고 대표는 "그래서 암기를 잘하는 방법, 그리고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면서 "어떤 것이든 계속 반복해서 사용해야 외운 것을 잊어버리지 않는다. 결국은 옆에 가까이 두고 계속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요! 내가 지금 고1인데 중학교 개념서까지 다 들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책이 옆에 있어도 찾아보는 게 또 얼마나 귀찮은데요."

고 대표는 "'수포의 공식집'은 한 번에 수학 공식이 정리돼 있지만 수포만을 위한 수학 공식집은 아니다"라며 "상위권 친구들에게는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한 번에 깨끗하게 정리하고 검색 시간을 줄여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중위권 친구들에게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중요한 팁들을 이용해서 난이도 있는 문제들도 해결해 볼 수 있게 도와준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