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통증' 오타니, 하루 만에 대타 출전…선발등판은 미정
사타구니 통증으로 경기에서 삐졌던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하루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0-3으로 뒤지던 8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체인지업을 건드려 2루 땅볼로 물러났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머문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28에서 0.226(93타수 21안타)으로 내려갔다.

팀도 0-3으로 패했다.

오타니는 2일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9회초 대타 잭 메일필드와 교체됐다.

7회초 무사 1, 2루에서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으로 뛰다 사타구니 통증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다.

오타니는 이튿날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부상이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경기 막판 대타로 출전하면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다만 오타니가 이번 주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경기에서 예정대로 선발투수로 등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부상이 경미해 대타로 출전할 수는 있었지만 언제 마운드에 올라올 수 있을지는 에인절스가 결정하지 못했다"며 "오타니가 빠르게 회복하면 5일이나 6일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