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헝, EU 회의 앞두고 "대러 에너지 제재 지지 안해"
헝가리는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에너지 장관 회의를 앞두고 러시아에 대한 석유와 가스 수입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졸탄 코바치 헝가리 정부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의 질의에 "석유와 가스 금수 조처에 관한 헝가리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우리는 그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친러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이끄는 헝가리 정부는 그간 대러 에너지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특히 오르반 총리는 지난달 6일 러시아가 요청할 경우 가스 수입 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U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에너지 장관 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역내 에너지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