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에 따르면 이 드론 항공선은 호남대학교 LINC+(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사업단과 4차산업혁명 혁신 선도대학사업단이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한국스마트드론과 공동기술개발로 만든 시제품이다.
이날 호남대와 선운지구 황룡강변 일원에서 고도 100m, 반경 10km 이내를 비행하며 다양한 실증 테스트를 했다.
드론 항공선은 올해 말까지 지속적인 비행 테스트를 거쳐 향후 지자체를 비롯해 산림청, 해양수산부, 국립공원 등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남대 컴퓨터공학과 이상현 교수는 "무인 드론 항공선은 헬륨가스와 동력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적은 연료로 오랜 기간 원하는 위치에 비행할 수 있으며, 넓은 활동반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항공 촬영을 통해 육상과 해상을 넘나드는 재난·재해·안전 감시, 항공 홍보 효과 등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무인 드론 항공선에 지능형 추적·탐지 기능을 접목하게 되면 오랜 기간 같은 지역을 비행할 수 있어 산불 감시, 위험지역 감시, 불법 어선 추적·감시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며 "인명 구조와 재산 보호 등 기존 드론 운용의 한계를 넘어 다방면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스마트드론 이광윤 대표는 "드론 운용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 해결을 위해 호남대와 함께 한국형 항공선 연구를 시작해 제작과 운용 기술을 확보했고, 이번 시험 비행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항공선 운용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돼 있어 향후 다양한 정부 기관 등과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