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미정밀화학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종 고난도 합성 바이오의약품 원료 물질의 글로벌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CDMO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미정밀화학은 100억 원 정도 투자해 ‘하이테크 CDMO’를 위한 설비 확충 공사를 진행한다. 자금은 정부 지원금 16억 원에 80억 원대 자체 자금을 더할 예정이다.
한미정밀화학은 CDMO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바이오, 항암 신약 R&D에 깊이 참여한 경험과 미국 등 주요 제약 선진국의 GMP 실사 통과 등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가 바탕이다. 고순도 신약 원료 물질의 대량생산 기반도 이미 갖추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 혁신신약 벨바라페닙(파트너사 제넨텍), FLT3(파트너사 앱토즈), 포지오티닙(파트너사 스펙트럼)의 원료 개발과 생산을 맡고 있다.
수주 프로젝트도 충분하다. 한미정밀화학은 현재 국내·외 10여개 업체와 100억원대 규모 전임상 및 임상 CDMO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더 많은 업체와의 파트너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한미정밀화학은 오는 11일 열리는 ‘바이오 코리아’ 등 다양한 국내외 박람회에 적극 참가해 글로벌 CDMO 비즈니스 성과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는 “mRNA 원료 등 고난도 합성기술이 필요한 물질을 신속하게 개발하는 역량은 이미 국내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도 충분하다”며 “앞으로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는 ‘하이테크 CDMO’가 한미정밀화학의 미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