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왜 이러나…4년 연속 횡령유용 사고, 작년에도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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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권 횡령유용 16건, 67억6천만원 규모…하나 35억9천만원
8개 은행서 사고…은행권 내부통제 재점검 이뤄질 듯 600억원대 직원 횡령 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에서 지난해에도 2건(4억원대)의 횡령 유용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은행의 금전 사고 중 횡령 유용은 2건으로 액수는 총 4억원이었다.
우리은행의 횡령 유용 사고액은 2016년 13억1천만원(6건), 2017년 2천만원(2건), 2019년 5억8천만원(2건), 2020년 4억2천만원(3건)이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은행 내부 통제에 지속해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 내부 감사를 통해 직원의 거액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직원은 10년 넘게 우리은행에서 재직하고 있으며 구조 개선이 필요한 기업을 관리하는 기업개선부에서 일하면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614억원을 인출해갔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우리은행에 대해 수시 검사에 나서 우리은행 내부통제 전반에 대해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은행권의 횡령 유용 사고는 16건으로 금액만 67억6천만원에 달했다.
은행 중에는 하나은행이 35억9천만원(3건)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농협은행(25억7천만원, 2건), 우리은행 순이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횡령 유용 사고 1건에 8천만원, KB국민은행은 3건에 2천만원, 기업은행은 4건에 8천만원, SC제일은행은 1건에 2천만원이었다.
지난해 10개 국내 및 외국계 은행 중에서 한국씨티은행과 부산은행을 제외한 8개 은행에서 횡령 유용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은행권의 사기 관련 사고 또한 8건(6억8천만원)에 달했다.
국민이 4건(4억7천만원)이었고 신한은 3건(1억9천만원), 하나는 1건(2천만원)이었다.
배임 사고액의 경우 지난해 부산은행이 2건(45억원), 농협은행이 1건(41억9천만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내부 통제를 의심하게 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우리은행 직원의 614억 횡령 사건을 계기로 조만간 업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중 은행도 우리은행 횡령사건을 계기로 내부통제에 대한 자체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금감원의 추후 점검에 대비하는 성격도 있어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가 우선"이라면서 "우리은행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이 끝난 뒤 다른 은행에도 유사한 문제점이 있는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8개 은행서 사고…은행권 내부통제 재점검 이뤄질 듯 600억원대 직원 횡령 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에서 지난해에도 2건(4억원대)의 횡령 유용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은행의 금전 사고 중 횡령 유용은 2건으로 액수는 총 4억원이었다.
우리은행의 횡령 유용 사고액은 2016년 13억1천만원(6건), 2017년 2천만원(2건), 2019년 5억8천만원(2건), 2020년 4억2천만원(3건)이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은행 내부 통제에 지속해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 내부 감사를 통해 직원의 거액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직원은 10년 넘게 우리은행에서 재직하고 있으며 구조 개선이 필요한 기업을 관리하는 기업개선부에서 일하면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614억원을 인출해갔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우리은행에 대해 수시 검사에 나서 우리은행 내부통제 전반에 대해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은행권의 횡령 유용 사고는 16건으로 금액만 67억6천만원에 달했다.
은행 중에는 하나은행이 35억9천만원(3건)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농협은행(25억7천만원, 2건), 우리은행 순이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횡령 유용 사고 1건에 8천만원, KB국민은행은 3건에 2천만원, 기업은행은 4건에 8천만원, SC제일은행은 1건에 2천만원이었다.
지난해 10개 국내 및 외국계 은행 중에서 한국씨티은행과 부산은행을 제외한 8개 은행에서 횡령 유용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은행권의 사기 관련 사고 또한 8건(6억8천만원)에 달했다.
국민이 4건(4억7천만원)이었고 신한은 3건(1억9천만원), 하나는 1건(2천만원)이었다.
배임 사고액의 경우 지난해 부산은행이 2건(45억원), 농협은행이 1건(41억9천만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내부 통제를 의심하게 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우리은행 직원의 614억 횡령 사건을 계기로 조만간 업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중 은행도 우리은행 횡령사건을 계기로 내부통제에 대한 자체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금감원의 추후 점검에 대비하는 성격도 있어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가 우선"이라면서 "우리은행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이 끝난 뒤 다른 은행에도 유사한 문제점이 있는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