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키움 실책 틈타 3연승…엄상백 시즌 첫 승리
'디펜딩 챔피언' kt wiz가 3연승을 달리고 5할 승률 달성을 앞뒀다.

kt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치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키움의 실책으로 역전해 6-4로 이겼다.

공수 엇박자와 불펜 난조 등으로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kt는 11승 12패를 거둬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갔다.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신해 선발로 뛰는 kt 엄상백은 5⅓이닝을 3점(2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1회말 이용규의 중전 안타와 신인 박찬혁의 우선상 2루타를 묶어 간단히 선취점을 내고 김혜성의 내야 안타로 2점째를 얻었다.

kt는 2회초 곧바로 반격했다.

키움 팬들에게 헬멧을 벗고 정중하게 인사한 박병호가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걸어 나가고 1사 후 조용호가 중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이었다.

키움 최원태의 폭투 때 한 베이스씩 진루한 박병호와 조용호는 김병희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해 2-2 동점을 이뤘다.

홍현빈의 볼넷과 심우준의 땅볼로 이어간 2사 2, 3루에서 김민혁의 땅볼을 키움 2루수 김혜성이 글러브에 담지 못한 사이 두 주자가 홈을 찍어 전세를 4-2로 뒤집었다.

kt는 4-3으로 쫓긴 5회 김민혁의 2루타와 황재균의 내야 안타, 땅볼을 묶어 1점을 보태고 8회초 장성우의 1타점 좌선상 2루타로 승패를 갈랐다.

키움은 9회말 이용규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