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조개 모패 수온 관리 기술 개발…생산량 증가 기대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우럭조개 인공종자 양식기술 개발을 위한 모패의 수온 조절식 성숙 유도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럭조개 성숙 유도 기술은 모패의 인위적 수온 관리를 통해 2~3월에 종자를 만들어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자연산 모패보다 생산 시기가 1~2개월 단축된다.

남해안에 서식하는 우럭조개는 숙회나 초밥 요리에 주로 활용하는 고급 식재료지만 생산량이 적어 수확이 쉽지 않다.

성숙유도 기술을 활용한 조기 생산종자는 자연산보다 성장이 월등해 방류 시 환경적응이 강하고 성패까지 성장 기간이 단축돼 양식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과학원은 기대했다.

지난해 이미 개발 완료한 고밀도 종자 생산 기술과 연계할 수 있어 양식 기술 연구와 자원조성 효과 향상도 기대된다.

과학원은 2020년부터 우럭조개 종자 생산 연구를 해 고밀도 종자 생산(바닥면적 9.25㎡에서 3.7㎜ 종자 140만 마리 생산)과 어미 성숙유도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이경우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미래수산연구소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는 패류의 완전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보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