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스프링 블라썸'·'배드 가이즈'
▲ 아릿하고 아름다운 성장 영화 '스프링 블라썸' = 16살 수잔(수잔 랭동 분)은 일상이 따분하다.

친구들과의 대화도, 시끌벅적한 파티도 재미없다.

매일 오가는 집 근처 극장 앞에서 마주치는 30대 배우 라파엘(아르노 발로아)이 눈에 들어온다.

열정을 잃어버린 라파엘도 수잔의 호기심 가득한 시선을 눈치챈다.

두 사람은 함께 차를 마시고 음악을 듣고 산책을 하며 가까워진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시기에 30대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며 떨리는 첫 번째 봄을 맞이한 10대 소녀의 설렘과 환희, 혼란과 슬픔이 섬세하게 담겼다.

수잔과 라파엘이 나누는 정신적인 교감은 말없이 함께 추는 춤으로 아름답게 그려냈다.

각본과 연출, 주연을 맡은 수잔 랭동(22)은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프랑스 배우 뱅상 랭동과 상드린 키베를랭 부부의 딸이다.

15살부터 일기를 쓰듯 각본을 쓰기 시작해 50페이지 분량으로 완성했고, 고등학교 졸업 후 스무 살에 이 영화를 내놨다.

2020년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으며,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다.

5월 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새영화] '스프링 블라썸'·'배드 가이즈'
▲ 범죄 오락 액션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 = 드림웍스가 내놓은 범죄 오락 액션 애니메이션이다.

팀의 작전 설계자이자 리더인 울프(목소리 연기 샘 록웰)와 금고 해제 전문가 스네이크(마크 마론), 천재 해커 타란툴라(아콰피나), 파이터 피라냐(앤서니 라모스), 위장술에 능한 샤크(크레이그 로빈슨)는 완벽한 팀플레이로 은행을 터는 악당들이다.

하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경찰에 체포된다.

운석이 떨어진 도시의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한 행동으로 '착한 사마리아인 상'을 받은 마멀레이드 박사(리처드 아이오아디)는 '배드 가이즈도 착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바른 생활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오프닝의 카체이싱 장면이 호쾌하다.

전 세계에서 1천만 부 이상 판매된 호주 아동작가 애런 블레이비의 동명 만화 시리즈가 원작이다.

5월 4일 개봉. 전체 관람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