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개인이 쓸어 담은 코스닥은 내려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도 선물 매수로 코스피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이 적극적으로 매수한 코스닥은 하락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43포인트(1.08%) 오른 2667.49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17.48포인트 높은 2656.54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약보합권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다시 힘을 상승탄력을 받으며 2660대 중반까지 올랐다.

장 초반엔 순매도세를 보였던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해 194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381억원 어치 현물주식을 팔았지만 4285계약의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67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50억원 매수 우위였다.

이날 삼성전자의 약세 속에 환율까지 급등하는 등 증시를 짓누를 요인이 많았다. 하지만 호실적을 기록한 LG화학과 건설사들의 강세에 더해 점진적·포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CPTPP) 가입 수혜가 기대된 철강주와 HMM의 상승세가 악재를 이겨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잠정치가 14조1214억원을 기록했다고 개장 전 공시하면서 개장 직후에는 상승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힘이 빠져 6만45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이틀 연속 갈아치웠다. 소폭 회복하긴 했지만 종가 역시 전일의 저가보다 낮은 6만4800원이었다.

반면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내놓은 LG화학은 8.42%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4조원을 넘긴 삼성SDI도 강세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호실적을 내놓기는 했지만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CPTPP 가입 추진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산업계가 수혜 산업으로 꼽은 철강주도 주목됐다. HMM이 6.15% 오른 배경도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해상 운송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종이·목재, 음식료품, 의료정밀, 전기·전자만 하락했다.

호실적을 기록한 LG화학의 강세 속에 화학업종이 3.10%가, 건설업종이 4.46%가 각각 올랐다. 철강·금속도 2.69% 올랐다.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가능성에 전기가스업은 6.32%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96포인트(0.44%) 내린 892.22에 마감됐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3065억원 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19억원 어치와 371억원 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6만7000원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이 휴미라(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개발사 애브비와 미국 특허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30원(0.58%) 오른 달러당 12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