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중랑천에 보안등 밝기 조절 시스템 구축…"에너지 절감"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중랑천 산책로에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디밍(Dimming)' 보안등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봉구는 중랑천변 노원교부터 녹천교까지 약 4㎞ 구간에 디밍 시스템을 적용한 LED 보안등 153개를 새로 설치했다.

디밍 시스템이 적용된 하천 보안등 설치 구간으로는 국내 최장 규모라고 구는 전했다.

디밍 시스템은 조명 밝기를 조절해 눈부심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해준다.

도봉구는 다음 달부터 이용객이 적은 심야 시간대에 디밍 시스템을 이용해 조명 밝기를 55%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구는 디밍 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전기요금 약 130만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5.7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평소 구민이 많이 이용하는 중랑천이 밤에도 더 쾌적하고 안전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안심 귀갓길 조성을 위해 친환경 LED 조명 설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