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경선 치열, 강기정·이용섭 표심 향배 관심
강기정 승리, 민주 광주 서·광산구청장 경선 영향 주목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승리로 끝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결과가 격전지인 광주 서구청장 광산구청장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서·광산구청장 경선은 29∼30일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50%·일반 시민 50%)으로 실시된다.

서구청장 경선은 김보현·김이강·황현택 예비후보, 광산구청장은 박병규·윤난실·최치현 예비후보가 나섰다.

서구청장 경선은 '친강기정' 김보현 예비후보와 '친이용섭' 김이강 예비후보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황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강 예비후보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강 예비후보의 승리가 일정 부분 경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후보 간 단일화 논의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판세가 유동적이다.

현역인 서대석 서구청장의 표심도 관심이다.

서 청장은 음주운전 전력으로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됐는데, 아직 불출마나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역으로 상당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서 청장의 표심이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어디로 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광산구청장 경선은 강기정·이용섭 예비후보를 각각 지원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후보들에게 미칠 영향이 관심이다.

광산갑이 지역구인 이용빈 의원은 강 예비후보를, 광산을이 지역구인 민형배 의원은 이 예비후보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용빈 의원 측인 박병규 예비후보는 강 예비후보 인사로, 민형배 의원 측인 윤난실·최치현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 인사로 분류됐다.

경선에 나선 후보들의 이합집산도 분주하다.

경선에서 탈락한 김학실 예비후보는 윤난실 예비후보를, 박시종 예비후보는 박병규 예비후보를, 윤봉근·이영순 예비후보는 최치현 예비후보를 각각 지지하고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