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전북 감독 "16강 진출팀 안갯속…정신력으로 승점 딸 것"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위를 달리는 가운데 2경기를 남긴 K리그1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은 '정신력'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27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조의 16강 진출 팀은 아직 안갯속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내일 경기가 중요하다"며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호찌민의 통낫 경기장에서 시드니FC(호주)와 2022 ACL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조별리그 지난 4경기에서 2승 2무로 승점 8을 기록,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승점 9)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무패 행진을 이어왔으나 베트남의 호앙아인과의 3차전에서 대회 첫 실점을 기록하며 1-1로 비겨 조 1위에서 밀려난 가운데 시드니전을 앞뒀다.

김상식 감독은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게 선수들에게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현지 날씨나 영양 섭취 등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다른 팀도 같은 환경에 놓여있기에 그 부분은 핑계가 되지 않는다"며 "이제는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정신력으로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따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 "16강 진출팀 안갯속…정신력으로 승점 딸 것"
전북은 시드니와는 16일 1차전에서 만나 0-0으로 비긴 바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잔 부상이나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해 다음 경기 라인업을 준비하려 한다.

시드니와 이미 경기를 치러봤기에 보완할 부분과 공략할 부분을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전북이 이번 조별리그에서 4경기 3득점에 그친 데 대한 지적에는 "지난해보다 이번 조의 수준이 더 높은 것 같다"며 "현 상황에선 많은 골보다 승점이 더 중요한 만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앙아인과의 3차전 선제골을 넣었던 공격수 문선민은 "3일에 한 번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경기가 없을 땐 회복에 중점을 두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시드니와의 1차전은 비겼지만, 이번엔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