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바다에서 색동놀래기 등 어류 49종 새롭게 확인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울릉도 해역을 조사해 색동놀래기, 동갈돔류, 돛양태류 등 그간 출현 기록이 없던 49종의 어류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중 조사로 49종이 추가됨에 따라 울릉도 연안 어류는 기존 문헌조사(1993∼2015년) 등에서 확인된 70종을 포함해 총 119종으로 늘어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4월부터 기후변화에 대비해 울릉도 연안 23개 지점에서 어류의 종다양성을 조사하고 있다.

23개 지점에서 90종의 어류가 관찰됐고, 자리돔·용치놀래기·가시망둑 등 연안 암초성 어류의 관찰빈도가 높았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기후변화에 따른 울릉도와 독도의 연안성 생물자원 종다양성 변동을 추적할 수 있는 과학적인 수중 관측 기법을 개발하는 등 조사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어류 종 다양성 변동 양상을 관측할 수 있는 수중 관측 기법개발을 연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동해의 어류 종다양성 변동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할 계획이다.

또 울릉도 연안에서 새로 확인된 동갈돔류와 돛양태류의 분류학적 실체 확인을 위해 표본을 확보하는 등 추가적인 심층 연구도 진행한다.

이경진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장은 "이번 수중조사를 통해 울릉도 해역 어류의 종목록 등 종 다양성에 관한 최신 자료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수중 조사 지침을 마련해 미래 기후 위기에 따른 한반도 어류 다양성 변화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