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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인사청문회, 이틀째 파행 끝 산회…청문시한 넘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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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정의, 자료부실 비판하며 '집단 불참'…국힘 "옥석 가려 요구해야"
    여야, 청문 일정 재협상 돌입
    한덕수 인사청문회, 이틀째 파행 끝 산회…청문시한 넘겨(종합)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6일 이틀째 파행을 거듭한 끝에 산회하면서 결국 법정 청문시한을 넘기게 됐다.

    한 후보자의 자료제출 부실 논란을 두고 대치해 온 여야는 청문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했으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위원들의 집단 불참에 30분 만에 산회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각 당 간사인 강병원·배진교 의원만 참석했다.

    이들은 한 후보자의 자료제출 부실을 거듭 비판하는 한편 국민의힘에 청문회 일정 재조정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료 20억 논란을 거론하며 "(노무현 정부 때의) 총리 이력을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한 전관예우의 끝판왕이냐"며 "후보자는 이런 의혹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료 제출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 의원은 "재산축적 과정에 많은 의혹이 있어서 여러 자료를 요청했는데 외화와 관련된 자료는 전부 개인정보활용 비동의로 제출이 안 됐다"며 "이게 무리한 자료요구냐. 우리가 근거 없이 방해하고 정부의 발목을 잡는다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지금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위원들은 "수십 년 전에 돌아가신 부모님의 재산거래 내역까지 요구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김미애 의원), "이낙연·정세균·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시절보다 3배나 많은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전주혜 의원) 등 한 후보자를 엄호하는 데 주력했다.

    최형두 의원은 "과거에 국무총리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표결하는 데 시간이 걸렸어도 이렇게까지 늦춰진 적은 없다"며 "1천100건의 자료를 어떻게 순식간에 만들어 내느냐. 옥석을 가려서 요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청문 법정 기일을 지키는 아름다운 전통이 이번에는 깨질 것 같다"며 주호영 특위 위원장에게 "새로운 의사 일정을 잡을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했다.

    강병원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문회 일정 조정과 관련, '일주일 정도는 더 시간이 확보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자료만 금방 온다고 하면 일주일이 될 수도 있고 3, 4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야가 청문회 날짜를 다시 잡기로 하면서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는 인사청문회법은 지켜지 못하게 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7일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 이날이 인사청문 법정 시한일이었다.

    과거에도 국무총리 인사청문 및 인준을 둘러싼 진통은 비일비재했다.

    2015년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경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한 지 24일,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22일 만에 국회 인준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역시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자로 지명된 지 28일 만에 국회 임명 동의 절차가 완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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