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역제안설'에 술렁…英 매체 "PSG와 접촉 없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행을 타진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5일(현지시간) "콘테 감독과 PSG 사이에 접촉은 없었다"고 전했다.

시즌 막바지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콘테 감독은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콘테 감독이 PSG를 지휘하고 싶어하며, 구단에 먼저 2년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리그 4강 진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토트넘은 최근 정규리그 두 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치며 5위(승점 58·18승 4무 11패)로 떨어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려면, 남은 5경기에서 다시 순위를 끌어 올려야 한다.

텔레그래프는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UCL 진출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그의 PSG 역제안설을 부인했다.

매체는 "콘테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뒤에 토트넘 구단과 잔류, 전력 보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이 PSG로 향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다.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선수단에 투자하지 않을 경우, 그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앞서 텔레그래프는 "콘테 감독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에게 팀이 원하는 목표에 이르기 위해 올여름 적어도 6명을 영입해야 한다고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PSG는 지난해 1월부터 팀을 이끌어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할 전망이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초호화 공격진을 보유한 PSG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썼지만, 팬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PSG가 UCL에서 16강 탈락에 그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탓이다.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도 PSG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