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에 10대 요구안 발표…"코로나19 긴급 지원 필요"
독립영화인들 "새 정부, 공정 보상·계약 제도 구축해야"
독립영화인들이 출범을 한 달 앞둔 새 정부에 바라는 10대 요구안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적극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등 15개 단체와 영화인 100여명은 지난 11일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위원회 국민제안센터에 '새 정부에 바라는 독립영화 정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영화가 있는 미래, 우리 모두를 위한 독립영화'를 슬로건으로 한 제안서에는 상생, 회복, 전환이라는 3대 정책 추진 방향과 10대 요구안이 담겼다.

주요 요구사항은 ▲ 독립영화인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 ▲ 코로나19 긴급지원 전폭 실시 ▲ 시장 독과점 규제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해결 ▲ 지역 영화 활성화 등이다.

독립영화인들은 이 가운데 공정 계약·공정 보상 제도를 통한 독립영화인들의 안전망 구축(44.0%)과 코로나19 긴급지원 전폭 실시(41.1%)를 가장 시급한 의제로 꼽았다.

이번 정책제안서는 올해 초부터 3개월 동안 사전 회의와 온라인 설문,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고 독립영화인들의 연명을 받아 만들어졌다.

연명에 참여한 독립영화인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가 존폐 위기에 있는 매우 절박한 상황"이라며 "한국 영화의 미래를 위해 향후 5년간 국정을 책임질 새 대통령이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