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외버스·창원 시내버스 26일 파업하나…노사 막판 협상
경남 시외버스 노조와 창원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 하루 전 마지막 노사 교섭을 한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남지역자동차노동조합 소속 시외버스 노사와 창원시내버스노조협의회 소속 시내버스 노사는 25일 오후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를 열어 막판 협상을 한다.

협상이 결렬되면 경남 시외버스와 창원 시내버스가 26일 새벽 첫차부터 운행을 멈출 가능성이 크다.

파업에 참여하는 경남 시외버스는 전체 19개 업체 1천396대 중 13개 업체 878대다.

창원 시내버스는 전체 9개사 727대 중 7개사 542대가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 경남 시외버스 노조와 창원 시내버스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각각 찬성률 90.6%, 84.6%로 파업을 가결했다.

창원 시내버스 노조는 임금 11.3% 인상, 체력단련비 3만9천원 인상, 무사고 수당 2만원 인상, 식권제 도입 등을 요구 중이다.

경남 시외버스 노조는 임금 6.5% 인상안을 내놨다.

사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승객이 줄어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막판 중재에 나서는 한편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