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시레토코반도 앞바다…조수 흐름 빠르고 암초 있는 곳
사고 당일 어선들은 파고 높아 귀항…운항 강행 배경 주목

23일 오후 발생한 일본 홋카이도 관광선 침몰 사고로 실종됐던 탑승자 26명 중 9명이 구조됐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9명은 24일 오전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중 8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가즈 원'이라는 이름의 이 관광선은 23일 오후 1시 15분께 "뱃머리 부분이 침수로 가라앉고 있다"며 일본 해상보안청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후 오후 2시께 "선체가 30도 정도 기울었다"는 운항회사 측에 알린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해상보안청은 헬기와 순시선 등을 보내 사고 해역을 수색 중이다.

해상보안청 헬기가 사고 해역에 처음 도착한 시간은 당일 오후 4시 30분께이나 이날은 탑승자와 선박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해역은 조수의 흐름이 빠르고 암초가 있어 위험한 곳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사고 당일 바람이 강하고 파고가 높아 출항했던 현지 어선도 오전 중에 항구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져 관광선이 무리하게 운항을 결정한 배경에 현지 언론들은 주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