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막아선 인삼공사 변준형, '허슬플레이'로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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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경기했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가드 변준형(26)이 '각성'했다.
변준형은 2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0분 17초를 뛰며 14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4개의 턴오버는 옥에 티지만, 스틸 1개를 곁들이며 팀의 90-78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차전에서 86-89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던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인삼공사는 25일 홈인 안양체육관에서 kt와 4강 PO 3차전을 치른다.
사실 이날 경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걱정이 컸다.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무릎 부상으로 PO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국내 선수들의 몸 상태도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6강 PO에서 발목을 다친 변준형은 4강 PO에서 코트로 복귀했으나 컨디션은 100%가 아니다.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뛰어온 전성현과 문성곤 등도 마찬가지다.
힘겨운 상황에서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오늘 박지훈과 변준형이 먼저 나가서 상대 앞선과 '맞짱'을 떠 줘야 한다.
여기서 이겨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변준형은 김 감독의 바람대로 코트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뽐냈다.
26-23으로 1쿼터를 마친 인삼공사는 2쿼터에서 50-33으로 격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는데, 특히 변준형의 공이 컸다.
그는 2쿼터에서만 6득점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쿼터 중반에는 kt 양홍석을 상대로 앵클브레이커를 시도하며 3점포를 꽂은 뒤 미국프로농구(NBA) 제임스 하든의 세리머니를 따라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그는 몸을 사리지 않고 공을 향해 달려드는 허슬플레이를 선보였고, 경기 중 코피가 나자 휴지로 한쪽 코를 막고 코트에 나서기도 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변준형이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경기를 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정말 열심히,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뛰더라"라며 칭찬했다.
변준형은 "몸이 100%가 아니었고, 몸을 풀 때도 발목이 아파 레이업을 제대로 못 했다.
경기할 때는 아드레날린이 올라오니 신경을 쓰지 않고 뛰었는데,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전했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데 대해선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턴오버가 많이 나와 팀원들에게 미안했는데, 기록을 보니 더블더블이더라. 워낙 팀원들의 능력이 좋고, KBL 넘버원 슈터(전성현)가 있어서 어시스트가 올라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3점 슛 4개로 19득점을 올린 전성현은 "준형이가 허훈(kt)을 15득점 이하로 막겠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했다.
다들 정말 잘해준 덕분에 승리한 것"이라며 동료를 치켜세웠다.
/연합뉴스
변준형은 2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0분 17초를 뛰며 14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4개의 턴오버는 옥에 티지만, 스틸 1개를 곁들이며 팀의 90-78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차전에서 86-89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던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인삼공사는 25일 홈인 안양체육관에서 kt와 4강 PO 3차전을 치른다.
사실 이날 경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걱정이 컸다.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무릎 부상으로 PO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국내 선수들의 몸 상태도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6강 PO에서 발목을 다친 변준형은 4강 PO에서 코트로 복귀했으나 컨디션은 100%가 아니다.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뛰어온 전성현과 문성곤 등도 마찬가지다.
힘겨운 상황에서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오늘 박지훈과 변준형이 먼저 나가서 상대 앞선과 '맞짱'을 떠 줘야 한다.
여기서 이겨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변준형은 김 감독의 바람대로 코트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뽐냈다.
26-23으로 1쿼터를 마친 인삼공사는 2쿼터에서 50-33으로 격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는데, 특히 변준형의 공이 컸다.
그는 2쿼터에서만 6득점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쿼터 중반에는 kt 양홍석을 상대로 앵클브레이커를 시도하며 3점포를 꽂은 뒤 미국프로농구(NBA) 제임스 하든의 세리머니를 따라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그는 몸을 사리지 않고 공을 향해 달려드는 허슬플레이를 선보였고, 경기 중 코피가 나자 휴지로 한쪽 코를 막고 코트에 나서기도 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변준형이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경기를 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정말 열심히,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뛰더라"라며 칭찬했다.
변준형은 "몸이 100%가 아니었고, 몸을 풀 때도 발목이 아파 레이업을 제대로 못 했다.
경기할 때는 아드레날린이 올라오니 신경을 쓰지 않고 뛰었는데,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전했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데 대해선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턴오버가 많이 나와 팀원들에게 미안했는데, 기록을 보니 더블더블이더라. 워낙 팀원들의 능력이 좋고, KBL 넘버원 슈터(전성현)가 있어서 어시스트가 올라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3점 슛 4개로 19득점을 올린 전성현은 "준형이가 허훈(kt)을 15득점 이하로 막겠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했다.
다들 정말 잘해준 덕분에 승리한 것"이라며 동료를 치켜세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