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주말 학습 지도하고 상담…연 12만∼24만명 지원 추산
대학생 7천명, 초·중·고교생 '코로나 교육결손' 회복 돕는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5월부터 초·중등 학생의 학습, 심리·정서 등 교육결손 해소를 위한 '교·사대생 등 대학생 튜터링'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예비 교원인 교·사대생 등 대학생이 초·중·고교생 1∼4명씩 소그룹으로 학습 보충과 학교생활·교우관계·진로 상담을 대면·비대면으로 지원한다.

참여 대학생에게는 근로장학금이 지급된다.

교·사대생은 대학 자체 규정에 따라 튜터링 참여 시간을 교원자격 관련 규정상 교육봉사시간(최대 60시간) 및 학점(2학점) 등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대면 학습지원은 학교나 지역아동센터 등 공공시설에서 진행하며, 비대면 학습지원은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온라인클래스, 줌(Zoom)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전국 165개 대학의 대학생 1만1천258명이 참여를 신청했고 그중 6천961명이 초·중등학생 9천745명과 연결돼 학습지원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

남은 신청 대학생 4천297명은 연결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전남 장흥관산중 학생 13명과 공주교대·광주교대 대학생 6명이 연계돼 주말에 비대면으로 국어·영어·수학 학습지도와 학습방법·진로 등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 원주여고 학생 22명은 연세대 미래캠퍼스 대학생 10명과 학생의 진학 분야와 대학생 전공을 바탕으로 1대 2로 연계돼 방과 후나 주말에 대면으로 교과 보충과 진로 상담을 진행 중이다.

교육부는 학기 중에도 수시 신청이 가능하고 방학 기간 신청이 늘어나면 연간 초·중·고교생 12만∼24만명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대학생 튜터링 사업을 통해 학습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진로 등에 도움을 받고 교육 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