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발 로켓포에 이스라엘 또 보복 공습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날아든 로켓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을 했다.

21일 AP, AFP 통신에 따르면 20일 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로켓포탄 한 발이 날아들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이날 공격으로 로켓 파편이 이스라엘 스데로트의 한 민가 마당에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다고 이스라엘 경찰은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로켓 공격을 하마스의 소행으로 간주하며 공습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21일 새벽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가자지구 중심부의 하마스 군사시설을 두 차례 공습했다고 이스라엘 현지매체가 전했다.

가자지구에서는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4발이 더 발사됐지만 방공시스템으로 요격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양측이 공격을 주고받은 것은 이번 주 들어 두 번째다.

18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이 발사된 뒤 19일 새벽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의 무기제조 공장을 타격한 바 있다.

AFP는 양측의 이날 충돌에 대해 지난해 5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사이의 '11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교전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과 유대 최대명절 유월절(15∼23일) 기간이 겹치며 예루살렘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15일과 17일에는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 경찰간 충돌로 약 170명이 다치기도 했다.

20일 공격에 앞서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 극우주의자들의 예루살렘 행진 계획에 대해 경고하며, 이를 허용할 경우 이스라엘이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후 긴장 고조를 우려해 이들의 팔레스타인인 거주지역 진입을 막았다.

지난해 11일 전쟁도 이스라엘 극우주의자들의 행진에서 촉발한 바 있다고 AFP는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