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직후 육필로 쓰인 해양연구 자료, 수산과학원으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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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박사, 수산시험장 연구자 보고서 8권 등 20점 기증
광복 직후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해양 연구자들이 손으로 직접 쓴 해양 연구 역사자료들이 수과원으로 돌아왔다.
수과원은 해양과학자인 한상복 박사로부터 1946년부터 1948년 사이 작성된 해양조사 보고서 육필 원고 8권 등 총 20점을 기증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자료는 미군정 시기 수과원 수산시험장 연구자들이 작성한 것들이다.
한 박사가 수집해 보관하던 것으로, 지난 18일 기증 의사를 밝힌 편지와 함께 수과원으로 보냈다.
한문으로 적힌 해당 보고서에는 '해양조사 관측보고', '동해남부 연안의 수온 이변에 대하여', '어황조사필기' 등이 있다.
가로쓰기가 아니라 세로쓰기로 작성된 것도 있고, 손으로 직접 연구 설명자료를 그린 부분도 눈에 띈다.
당시 직인과 함께 연구자의 실명이 적힌 자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광복 직후 실험기자재도 부족하고, 종이 공급도 원활치 않은 어려운 사정에서도 기록으로 남긴 선배 과학자들의 수고와 땀이 오늘날 선진 해양과학 기술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수과원은 해양과학자인 한상복 박사로부터 1946년부터 1948년 사이 작성된 해양조사 보고서 육필 원고 8권 등 총 20점을 기증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자료는 미군정 시기 수과원 수산시험장 연구자들이 작성한 것들이다.
한 박사가 수집해 보관하던 것으로, 지난 18일 기증 의사를 밝힌 편지와 함께 수과원으로 보냈다.
한문으로 적힌 해당 보고서에는 '해양조사 관측보고', '동해남부 연안의 수온 이변에 대하여', '어황조사필기' 등이 있다.
가로쓰기가 아니라 세로쓰기로 작성된 것도 있고, 손으로 직접 연구 설명자료를 그린 부분도 눈에 띈다.
당시 직인과 함께 연구자의 실명이 적힌 자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광복 직후 실험기자재도 부족하고, 종이 공급도 원활치 않은 어려운 사정에서도 기록으로 남긴 선배 과학자들의 수고와 땀이 오늘날 선진 해양과학 기술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