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고소전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협의회(교추협)는 20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선영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추협은 지난 14일 조영달 예비후보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조영달·박선영 예비후보는 당초 교추협의 중도·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에 참여했으나 단일화 과정의 선출인단 투표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탈했다.

교추협은 "박선영씨는 교추협 프로세스를 불법, 부정, 폭력이 난무한 과정이었다고 허위비방함으로써 작게는 교추협 운영진과 교추협 단일후보의 인격을 파괴하고 크게는 수만, 수십만 시민이 자발적으로 움직인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 챕터를 파괴하려 기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추협을 통해서는 조전혁 예비후보가 단일 후보로 선출됐으나 박선영·조영달 예비후보에 더해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윤호상 전 서울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이주호·박선영 예비후보는 중도 보수 진영 후보의 재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조전혁 예비후보 등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