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사 "삼성증권 전산 오류로 344명 계좌정보 타인에 노출"
사고 이틀 지났으나 공지 없어…"유출된 개인에 연락해 안내"
삼성금융 통합 앱 모니모, 공개 나흘 만에 개인정보 유출
삼성 금융사들이 금융지주와 빅테크 플랫폼의 '대항마'로 내놓은 통합 앱 '모니모'를 통해 수백 명의 삼성증권 계좌정보가 노출됐다.

20일 삼성 금융사들에 따르면 이달 18일 모니모 앱에서 삼성증권 서비스를 선택한 이용자에게 타인의 삼성증권 계좌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 피해자는 344명이며 유출된 정보는 이름, 보유 주식, 거래내역, 잔고 등으로 전해졌다.

삼성 금융사 관계자는 "모니모 앱에서 증권 서비스를 선택해 삼성증권으로 연결됐을 때 고객에게 타인의 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다"며 "삼성증권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정보 노출로 인한 재산 피해는 없다고 삼성 금융사는 밝혔다.

유출 사고가 난 지 이틀이 흘렀으나 오류가 발생한 삼성증권이나 모니모를 운영하는 삼성카드는 정보 유출 사고에 관해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았다.

삼성 금융사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피해자들에게 개별 연락해 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는 등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