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정 "김 후보자가 영향 미친 것 아닌지 매우 의심"
김인철 풀브라이트 동문회장 시절, 딸 美유학 장학금 받아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김 후보자가 동문회장을 맡은 장학 프로그램의 장학금을 받고 미국 대학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20일 확보한 김 후보자 딸 김모 씨의 2014년 미국 코넬대 석사 논문에는 김씨가 코넬대 석사과정 2년 동안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나와 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외국인의 미국 대학원 유학을 지원하는 미국 국무부 장학금이다.

김씨가 선정된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은 한미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출연해 한미교육위원단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연 4만 달러가량의 학비·생활비뿐만 아니라 본인 몫의 왕복 국제항공권 등도 지원한다고 강 의원은 전했다.

문제는 김 후보자가 2012∼2015년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이었다는 점이다.

김씨가 장학금을 신청·합격할 당시 아버지인 김 후보자가 동문회장이었다.

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으로 역임하며 딸의 장학 프로그램 지원·합격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