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서 발굴된 봉룡 고분서 새로운 축조 방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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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백제 시대 방식에 가야 고분 양식 가미"
전남 고흥군은 도화면 봉룡리에서 발굴된 봉룡 고분에서 호남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축조 방법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고흥 봉룡 고분은 대부분 도굴돼 매장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형태의 고분 축조방식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봉분의 측면에서 시신이 들어가는 횡렬식 구조는 백제 시대의 기본적인 봉분 양식인데, 주변에 봉토 유실을 막기 위해 큰 돌(호석)을 쌓고 가운데 작은 돌을 쌓은 것은 가야 시대의 양식으로 확인됐다.
봉룡 고분 석실의 바닥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백치성(전남도 기념물 제209호)에서 출토되는 것과 동일한 형태의 기와를 정연하게 깔아 시신을 안치했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나라문화연구원 관계자는 "봉룡 고분의 축조 방법은 백제, 마한, 가야, 일본의 고분 축조 기법이 혼용되어 있는데, 이는 고흥군 일대를 비롯, 호남지역에서 유사한 사례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로 고흥군의 고분 문화의 다양성을 밝히고 삼국시대 고흥지역의 활발한 대외교류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전남 고흥군은 도화면 봉룡리에서 발굴된 봉룡 고분에서 호남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축조 방법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고흥 봉룡 고분은 대부분 도굴돼 매장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형태의 고분 축조방식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봉분의 측면에서 시신이 들어가는 횡렬식 구조는 백제 시대의 기본적인 봉분 양식인데, 주변에 봉토 유실을 막기 위해 큰 돌(호석)을 쌓고 가운데 작은 돌을 쌓은 것은 가야 시대의 양식으로 확인됐다.
봉룡 고분 석실의 바닥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백치성(전남도 기념물 제209호)에서 출토되는 것과 동일한 형태의 기와를 정연하게 깔아 시신을 안치했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나라문화연구원 관계자는 "봉룡 고분의 축조 방법은 백제, 마한, 가야, 일본의 고분 축조 기법이 혼용되어 있는데, 이는 고흥군 일대를 비롯, 호남지역에서 유사한 사례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로 고흥군의 고분 문화의 다양성을 밝히고 삼국시대 고흥지역의 활발한 대외교류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