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국민의당과 합당 안건을 승인하면, 양당 대표가 오후에 공식 합당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오늘 오전 8시30분에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장실에서 국민의당 마지막 최고위가 열렸다"며 "안건은 국민의힘과 합당의 건 및 회계보고가 상정돼 가결됐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고위에서 합당 안건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고 말했다.
양당 합당으로 오는 6·1 지방선거 출마 후보 공천 작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출신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에 대해서 공천 신청을 받는 절차를 별도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이틀에 걸쳐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시려는 국민의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서 추가 후보등록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반대하며 '의원직 제명'을 요구했던 비례대표 권은희 원내대표는 조만간 국민의당에서 제명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합당의 건 의결 전에 저의 제명 요청 건에 대한 안철수 대표의 결정을 확인했다"며 "빠르면 3일, 늦으면 10일 후에 선관위에 합당 신고가 완료되는 시기까지 제명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하는 합당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국민의힘과 합당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한편, 비례대표인 자신에 대한 당의 제명을 요청한 바 있다.
비례대표인 권 원내대표는 당의 제명 조치가 있으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