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가 산후조리원이 없어 불편을 겪는 설악권 임산부들을 위해 추진 중인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사업이 예산 확보로 탄력을 받게 됐다.

속초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예산 확보…10월 착공(종합)
17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표된 강원도 2022년 공공산후조리원 공모사업 평가에서 1위를 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예산 6억원을 확보했다.

속초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예산은 30억원으로 이 가운데 24억원은 확보했으나 6억원은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오는 9월까지 행정절차를 마치고 10월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속초의료원 인근의 시유지 1천692㎡에 건물면적 750㎡의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10개의 모자동실과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급식시설을 갖추고 내년 상반기 개원한다.

속초시민은 50%,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을 사회취약계층은 70%까지 이용료 감면 혜택을 준다.

이를 위해 속초시는 속초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은 속초시가 설악권 임산부들을 위해 속초의료원 분만산부인과 설치와 함께 추진해온 숙원사업이다.

앞서 속초시는 분만산부인과가 없어 타지역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설악권 임신부들을 위해 2020년 10월 강원도 및 설악권 자치단체와 함께 속초의료원에 분만산부인과를 개설한 바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분만산부인과 개설에 이어 공공산후조리원까지 문을 열면 산후조리원이 없어 불편을 겪는 설악권 임산부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