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노보기 김효주,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2R 선두(종합)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효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5타씩 줄인 김효주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 단독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인 세라 켐프(호주)와는 3타 차이다.

롯데 후원을 받는 김효주는 지난해 5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투어 5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김효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와 똑같은 점수, 보기 없는 라운드를 했는데 오늘이 더 만족스럽다"며 "실수가 나왔지만 어제보다 덜 큰 실수여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6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낚은 김효주는 "어제와 오늘 모두 그린을 놓쳤을 때 그린 밖에서 한 번씩 들어가 줘서 좋았다"고 운도 따른 1, 2라운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틀 연속 노보기 김효주,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2R 선두(종합)
강혜지(32)가 6언더파 138타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아림(27)과 투어 신인 안나린(26)은 나란히 5언더파 139타를 치고 공동 5위에 올라 선두 경쟁에 합류할 태세다.

김아림은 "바람이 많이 불고, 그린도 잘 받아주지 않아서 영리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곳"이라며 "바람의 방향을 잘 읽은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원인"이라고 말했다.

역시 롯데 후원을 받는 최혜진(23)이 4언더파 140타, 공동 7위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이소미(23)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박인비(34)는 이틀 합계 9오버파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 컷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