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바이오제약기업 젠탈리스 파마슈티컬스(Zentalis Pharmaceuticals Inc.)와 알파 방사선 표적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의 자회사 프리시전 몰레큘라(PMI)는 젠탈리스 파마슈티컬스의 자회사 젠테라 테라퓨틱스(Zentera Therapeutics, Inc.)와 자본금 500억원 규모로 차세대 표적방사선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번 합작법인은 디앤디파마텍이 보유한 알파 방사선 표적 치료제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 3건(PMI21, PMI31, PMI41)을 200억원 가치로 인정받아 현물출자를 통해 40%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이다.

디앤디파마텍의 PMI21은 알파 입자 방사성동위원소인 211At를 사용하는 체내 방사성 표적항암제로, 현재 임상1상 시험을 준비중이다.

젠탈리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항암제 바이오제약사로 PARP 억제제 및 기타 암 치료제와 병용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Wee1 억제제를 중심으로 신약을 개발중이다.

회사측은 이번 대형 바이오텍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약 20개에 달하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기술력과 사업적 역량을 검증받은 또 하나의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합작법인은 부작용이 적고 치료효과가 큰 방사성 표적 항암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연구개발 총괄대표는 “기술이전 대비 사업적 결합력이 강한 합작법인을 글로벌 바이오텍과 설립하는 것은 국내 바이오텍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큰 성장이 예상되는 방사성 표적 항암제 시장에서 대형 바이오텍과의 협업으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양재준 선임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