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는 15일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CL F조 1차전에서 산둥 타이산(중국)을 7-0으로 격파했다.
리저브(2군) 팀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산둥을 상대로 대구는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아킬레스건 파열로 팀을 떠난 에드가를 대신해 지난달 대구 유니폼을 입은 제카가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이근호와 홍철, 라마스, 정치인까지 총 5명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알렉산더 가마 대구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는 항상 어렵다.
그런데 선수들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잘 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이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득점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경기를 잘 운영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아주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된 훈련도 잘 버텼다"며 흡족해했다.
지난달 플레이오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꺾고 ACL 조별리그에 합류한 대구는 산둥 타이산, 라이언 시티(싱가포르), 우라와 레즈(일본)와 F조에서 경쟁한다.
아직 조별리그 5경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건 긍정적이다.
가마 감독은 "우리 조에 강한 팀들이 많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야 한다.
이번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매우 중요한 승리를 얻어 기쁘다"고 거듭 말했다.
세 골을 기록한 제카도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다.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고, 득점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면서 "앞으로 다가오는 경기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기쁘다.
득점도 좋지만, 팀이 승리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는 소감을 곁들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