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정재 "데뷔작 첫 스크리닝 칸에서…매우 영광"
박찬욱, 칸 초청에 "기쁜 봄소식…오래 기립박수 칠 것"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기쁜 봄소식"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14일 칸영화제 초청작 발표 이후 배급사 CJ ENM을 통해 밝힌 소감에서 "팬데믹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하는 영화제라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동안 영화관에서의 집단관람의 의미에 관해 생각해볼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며 "이번 칸에서는 기회가 닿는 대로 다른 영화들도 많이 보고 누구보다 오래 기립박수를 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주연을 맡은 탕웨이는 "정말 기쁘고 축하한다"며 "모두가 다시 극장으로 돌아가고, 일상을 되찾는 날이 빠르게 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해일도 "촬영하는 내내 너무나 뜻깊은 시간이었는데, 칸 영화제에 참석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며 "많은 관객분과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날을 기다려왔던 만큼 '헤어질 결심'으로 전 세계 관객분들과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레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2004년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박쥐'(심사위원상), '아가씨'에 이어 '헤어질 결심'으로 네 번째로 칸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욱, 칸 초청에 "기쁜 봄소식…오래 기립박수 칠 것"
연출 데뷔작인 '헌트'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이정재도 "칸영화제에 감사하다"며 "데뷔작의 첫 스크리닝을 칸에서 한다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함께한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노력이 있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고, 칸영화제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