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는 경기도와 '경기지역화폐(카드형) 공동운영대행 협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경기지역화폐 플랫폼 새단장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코나아이는 2019년 1월 경기지역화폐 공동운영대행사 계약 체결 이후 3년간 경기도 28개 시·군과 협력해 약 8조5000억원 규모 카드형 지역화폐 발행과 모바일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이번 협약 체결로 2025년 4월 4일까지 3년간 경기지역화폐 서비스를 이어나간다는 설명이다.

앞서 코나아이는 비즈플레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1월 경기도에서 진행한 '경기지역화폐(카드형) 공동운영대행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농협은행 컨소시엄과 나이스정보통신, 신한카드 컨소시엄과의 경쟁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코나아이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경기지역화폐가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제휴 혜택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화폐 앱을 전면 개편해 지역화폐의 발행 주체인 각 시·군별 특성을 반영한 메인 화면을 구성하기로 했다. 지자체별 독립적인 이벤트와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지자체와 이용자간 소통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각 시·군과의 협의를 통해 택시호출 서비스, 부동산 가치평가 서비스, 세무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 연계를 추진한다. 아울러 비즈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제로페이 가맹점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기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일반발행과 정책수당 전담 고객센터를 분리 운영하고 챗봇 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고객센터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변동훈 코나아이 부사장은 "지난 3년간 경기지역화폐 플랫폼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지역화폐가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는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