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산불 사흘째인 24일 안평면 금곡리에 있는 한 목장 뒷산에 산불이 번져 대피령이 내려졌다.지역의 한 농업회사법인이 운영하는 이 목장에는 종빈마(씨를 받기 위해 기르는 암말) 7필을 포함해 총 33마리의 말을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이 내달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24일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차 공판준비기일에 직접 참석한 것과 달리 이날은 출석하지 않았다.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에게 참석할 의무는 없다.재판부는 다음 달 14일에 검찰이 신청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하기로 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최 부총리와 조 장관은 12·3 비상계엄 당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 대통령에게 우려를 전달했다.윤 대통령 측은 이날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가 위법하고, 검찰 공소장에서는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또 재판부는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관계자 재판과의 병합 여부와 관련해선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검찰은 모두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의견서를 받은 뒤 충분히 검토하고 의견을 밝히겠다"며 "반대 증거에 대해서도 추가 제출할 게 있는지 검토하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