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신축·리모델링 지원사업 대상 12명에 포함…내달 해외사업 첫 삽
육군, 6·25 해외참전용사도 주거개선 지원…멕시코 2명 첫 포함
육군이 국내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주거환경 개선 지원사업이 해외에서도 진행된다.

육군은 내달 중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나라사랑 보금자리' 해외사업의 첫 삽을 뜬다고 14일 밝혔다.

2011년부터 시작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예우를 다하고 감사를 전하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은 국내 참전용사만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올해 지원 대상자 12명 중 6·25전쟁 멕시코 참전용사가 2명 포함되면서 처음으로 해외에서도 진행되는 것이다.

육군은 이번 사업의 진행 경과를 토대로 해외 참전용사 대상 주거환경 개선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육군은 이날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함께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용사 김광익(89)씨 자택에서 제387호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했다.

김 씨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4월에 참전, 켈로부대로 알려진 미 8240부대 소속 유격군 대원으로 백령도와 황해도 초도 등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세월이 오래 지났지만, 전장에서 쓰러져간 전우에 대한 그리움과 피 끓는 애국심은 그대로다"라며 "육군이 우리를 끝까지 기억해주고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보금자리까지 만들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