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위기서 김현수·문보경 연속 삼진…김택형, SSG 새 수호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마무리를 꿰찬 왼손 투수 김택형(26)의 야구 인생에서 13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경기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 같다.
김택형은 이날 4-2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선두 박해민에게 볼넷, 홍창기에게 안타를 거푸 허용한 뒤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동점 위기를 자초했다.
안타 한 방이면 세이브 찬스를 날릴 고비에서 김택형은 LG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 김현수와 맞닥뜨렸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김택형은 속구와 슬라이더 두 구종으로 김현수와 맞섰다.
1볼 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간 김택형은 몸쪽에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현수의 타격 자세는 완전히 무너졌다.
이어 문보경마저 슬라이더 3개로 삼진을 낚았다.
문보경의 방망이는 헛바람을 세 번 연속 갈랐다.
김택형의 짜릿한 마무리로 SSG의 개막 10연승이 완성됐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는 김택형의 기세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7세이브를 올리며 경기를 매조지는 소방수의 짜릿한 느낌을 체득한 김택형은 올해엔 붙박이 마무리로 팀과 함께 승승장구한다.
7경기에서 6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린다.
7이닝 동안 한 점도 안 줘 평균자책점은 0이다.
전날까지 세이브 공동 1위이던 LG 고우석이 이날 김성현의 한 방에 무너진 것과 달리 김택형은 스스로 부른 위기를 결자해지하고 김원형 감독의 깊은 신뢰를 얻었다.
스프링캠프에서 김택형은 일천한 마무리 경험에도 "지난해 위기 상황에서 많이 던져 좋은 경험을 했다"며 "그 자신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올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구체적인 목표로 세이브 30개, 블론 세이브 5개 이하, 2점대 평균자책점을 제시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나 워낙 SSG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해 김택형의 목표 달성도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김택형이 워낙 자신 있게 목표치를 밝히자 당시 SSG 한 관계자는 "말도 참 예쁘게 한다"면서 정말 그대로만 이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이제 김택형은 반신반의의 물음표를 지우고 SSG의 '수호신'으로 입지를 굳혔다.
타자 승부 요령을 더 쌓고 소방수로 오래 뛸 비결을 터득해 1.14인 이닝당출루허용률(WHIP)과 피안타율(0.200)을 더 낮춘다면 김택형은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다.
/연합뉴스
김택형은 이날 4-2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선두 박해민에게 볼넷, 홍창기에게 안타를 거푸 허용한 뒤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동점 위기를 자초했다.
안타 한 방이면 세이브 찬스를 날릴 고비에서 김택형은 LG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 김현수와 맞닥뜨렸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김택형은 속구와 슬라이더 두 구종으로 김현수와 맞섰다.
1볼 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간 김택형은 몸쪽에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현수의 타격 자세는 완전히 무너졌다.
이어 문보경마저 슬라이더 3개로 삼진을 낚았다.
문보경의 방망이는 헛바람을 세 번 연속 갈랐다.
김택형의 짜릿한 마무리로 SSG의 개막 10연승이 완성됐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는 김택형의 기세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7세이브를 올리며 경기를 매조지는 소방수의 짜릿한 느낌을 체득한 김택형은 올해엔 붙박이 마무리로 팀과 함께 승승장구한다.
7경기에서 6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린다.
7이닝 동안 한 점도 안 줘 평균자책점은 0이다.
전날까지 세이브 공동 1위이던 LG 고우석이 이날 김성현의 한 방에 무너진 것과 달리 김택형은 스스로 부른 위기를 결자해지하고 김원형 감독의 깊은 신뢰를 얻었다.
스프링캠프에서 김택형은 일천한 마무리 경험에도 "지난해 위기 상황에서 많이 던져 좋은 경험을 했다"며 "그 자신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올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구체적인 목표로 세이브 30개, 블론 세이브 5개 이하, 2점대 평균자책점을 제시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나 워낙 SSG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해 김택형의 목표 달성도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김택형이 워낙 자신 있게 목표치를 밝히자 당시 SSG 한 관계자는 "말도 참 예쁘게 한다"면서 정말 그대로만 이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이제 김택형은 반신반의의 물음표를 지우고 SSG의 '수호신'으로 입지를 굳혔다.
타자 승부 요령을 더 쌓고 소방수로 오래 뛸 비결을 터득해 1.14인 이닝당출루허용률(WHIP)과 피안타율(0.200)을 더 낮춘다면 김택형은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