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등 정보 공개…다른 후보에 동참 제안"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박찬식 예비후보가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가족의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도민 여러분이 직접 검증해달라"고 밝혔다.

박찬식 제주지사 예비후보 "도민이 저와 가족을 검증해주십시오"
박 예비후보는 "도지사의 도덕성 문제로 갈등이 증폭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제주도민들은 어느 때보다도 깨끗하고 유능한 도지사를 원하고 있다"며 "도지사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살아온 삶과 도덕적인 측면까지 도민들이 알 수 있도록 각종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부터 먼저 솔선수범해 저와 가족들에 대한 정보를 도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도민 여러분께서 저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를 직접 검증해달라"고 밝혔다.

공개 정보는 후보자 본인과 가족의 재산 내역, 병역사항, 범죄경력 등 세 부문이다.

박 예비후보는 오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과 언론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박 예비후보는 "재산, 병역, 범죄경력 외에도 공개요청이 있다면 최대한 공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지사에 출마하는 다른 후보자들에게도 "본인만이 아닌 가족의 정보도 모두 공개해 도민의 검증을 받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교육나눔 꿈두레교사학교 교장, 충북대 사회학과 외래교수,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다.

또 제주4·3 50주년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범국민위원회 사무처장,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공동운영위원장, 제2공항 저지 공동대표 및 상황실장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