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0시19분 기준 세아제강은 전거래일 대비 1만3000원(9.45%) 상승한 15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세아제강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장기화로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대체를 위한 수입선 다각화 전망이 나오는 것이 철강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를 내년 말까지 3분의 2 수준으로 줄인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달 말 미국에서 LNG 150억㎥를 연내 추가 수입하고 2030년까지 매년 500억㎥를 수입하기로 했다.
이날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전체강관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0.7% 증가한 21만톤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9% 증가한 446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가격 강세, 국내 강관 소재, 각종 부자재 및 물류비 상승 등으로 2분기에도 내수 강관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열연 유통 가격이 큰 폭으로 반등하며 세아제강의 2분기 추가 강관 수출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