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선수노조, 다저스 바워 휴직 명령 23일까지 연장
성관계 중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우완투수 트레버 바워(31)의 휴직 명령이 또다시 연장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바워의 휴직 명령을 4월 23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18일 바워의 휴직 명령을 이달 17일까지로 연장했던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바워의 MLB 복귀가 아직은 이르다는 판단에 휴직 명령 기간을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바워는 지난해 초 온라인에서 만난 여성과 성관계 중 해당 여성에게 폭력을 동반한 가학적인 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 2월 불기소 처분을 받아 법적 처벌은 피했지만, MLB 사무국은 성폭력 및 가정폭력을 엄단하는 자체 규정에 따라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MLB 사무국은 사법적 처벌과는 무관하게 사안의 심각성에 비춰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커미셔너의 광범위한 재량을 인정하고 있다.

MLB 사무국은 지난해 7월 3일 바워에게 첫 휴직 명령을 내린 뒤 기간을 계속 연장하고 있다.

휴직 명령은 징계가 아니기 때문에 연봉은 전액 수령할 수 있다.

바워는 지난 시즌에도 17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연봉 3천800만 달러(약 461억원)를 모두 수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