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여객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승객 감소, 과다한 부채, 근로자 임금체불 등으로 경영이 악화해 여객자동차운송사업 면허가 지난해 11월 1일 취소됐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김해여객은 부산, 창원, 창녕 등을 운행했다.
면허 취소 이후 출퇴근 이용객이 많은 장유∼부산 등 일부 노선은 새 사업자가 선정되기 전까지 경남고속뉴부산관광이 한시적으로 운행했으나, 나머지 노선은 운행이 중단돼 이용객 불편이 장기화했다.
이에 경남도는 김해여객 면허 취소 노선에 대해 시외버스 운송사업자 선정 평가를 거쳐 지난해 말 신흥여객을 새 사업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그동안 김해여객 운수종사자와 새 사업자 간 체불임금에 대한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협의가 장기화하다가 최근 합의하면서 운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신흥여객은 면허 취소 노선 중 진영∼부산, 부곡∼부산·마산, 창원∼거창·안동 노선 운행을 시작하고, 앞으로 승객 수요를 분석해 점진적으로 운행 횟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이번 합의로 사실상 김해여객 시외버스 운행노선이 정상화돼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교통수단 제공으로 도민 교통편의를 향상하고 효율적 노선 운영으로 시외버스업체의 경영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