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수장관 후보자 "해운 담합 적절한 해결책 마련"(종합)
윤석열 정부의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13일 내정된 조승환 후보자는 "해운업체의 속칭 담합에 대해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내각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기본적으로 해운산업은 글로벌 산업으로 우리만의 경쟁이 아닌 국제 경쟁을 해야 하는 업종"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해운은 오랫동안 전통적으로 이뤄져 온 국제적 관행이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해운업체의 속칭 담합 부분에 대한 적절한 해소·해결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해수부를 통해 배포한 소감문에서도 "장관이 된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물류체계를 구축하고, 수산업과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연안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직접 현장을 찾아 해양수산인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현안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겠다.

구체적인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국무총리실과 해양수산부, 대통령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 해양수산 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해당 분야 전문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회견에서 "조 후보자는 우리의 풍부한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해양 수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물류 중심 '신(新)해양 강국'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