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탄소중립 2050 목표는 동일, 40% 합리적 달성 경로 수정"
이상민 "시민단체 보조금, 잘 배정하고 이익균형 모색해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행안부가 시민단체의 기부금 세부 지출 내역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안과 관련해 "시민단체의 상황을 잘 살펴보고 보조금 현황을 잘 파악해서 누구든지 수긍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차 내각 인선 발표 브리핑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시민단체 기부금 감사 및 모니터링이 시민단체의 자치활동을 위축시킬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는 "보조금(기부금)은 한정된 자원으로 운영되는 것이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잘 배정하고 이익 균형을 잘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행안부 업무보고에서 기부금 단체에 대한 국민 참여 확인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상민 "시민단체 보조금, 잘 배정하고 이익균형 모색해야"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인수위가 문재인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대대적으로 수정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탄소중립이라고 하는 2050의 목표는 동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정책의) 수정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선 우리가 발표한 2030년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40%를 달성하는 경로 부분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수정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4대강 보 관련 입장이 환경부의 기존 입장과 다르지 않으냐'는 질문엔 "상세하게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환경부 분들과 말을 나눠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연합뉴스